국내 첫 고급차 브랜드로 출범 3주년을 맞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성공적 안착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G70가 BMW 3 시리즈 등 세계 명차를 제치고 미국 자동차 전문지의 극찬을 받으면서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5년 11월 제네시스 브랜드는 과시성 소비보다 스스로의 만족과 자신만의 멋을 중시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를 타깃으로, 사용할수록 만족감이 높아지는 실용적이고 현명한 소유 경험을 제공할 것을 선언하며 고급차 브랜드로 론칭했다.
제네시스가 단독 브랜드로서 처음 선보인 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인 EQ900(현재 명칭 G90)였다.
EQ900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누가 빠르게 목표 거리를 주파하는가를 겨루던 머신(Machine)으로서의 차가 아닌 기술과 운전자의 균형과 조화를 강조한 새로운 지향점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그 결과 EQ900에는 승차감과 조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고속도로에서 운전 피로감을 덜어주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이 대거 반영됐다.
이후 제네시스는 2016년 7월 G80, 2016년 9월 G70 차량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제네시스 세단 라인업을 완성했다.
중형 럭셔리 세단인 G70는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기품 있고 강인함이 느껴지는 외관, 품격과 기능성을 갖춘 실내, 소프트 터치로 마감된 소재,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고급스러운 컬러 등으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최초로 적용됐다.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2016년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이 2019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을 비롯, G70 차량이 미국 모터 전문지 '모터트렌드'에 국산차 최초로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한 지난 6월 미국 제이디파워의 '2018 신차품질조사(IQS)'에서 31개 전체 브랜드 가운데 1위,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지난 3년 동안 별도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글로벌 인재 영입 등을 통해 조직 역량을 끌어올리는 등의 노력이 있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5년 11월 브랜드 공식 출범 후 3년 만인 지난 10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판매 20만6882대를 기록, 처음 20만 대 판매를 넘겼다.
출범 첫 해 555대를 시작으로 2016년 5만8916대, 2017년 7만8889대로 꾸준히 판매가 상승하고 있다. 올해 1~10월 누계 판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6만8522대로 연간 판매 8만대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향후 공격적인 신차 출시 및 라인업 확장을 통해 내년 이후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EQ90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G90로 변경했으며 대형 고급차 시장 내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G80 풀체인지 모델과 함께 제네시스의 첫번째 SUV 모델 GV80 또한 출격을 앞두고 있다.
향후 제네시스는 글로벌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전담조직을 확대해나가며 골프 대회 개최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을 병행하며고급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시켜나갈 계획이다.
또한 제네시스 생산 라인도 재정비해 본격 가동함으로써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상품 개발부터 생산까지의 전반적인 체계를 갖추게 됐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편 발간을 후원하고, 고객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