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통화 긴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정부 셧다운(업무정지) 가능성 등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는 분석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64.06p(1.99%) 하락한 22,859.60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39.54p(1.58%) 내린 2,467.42에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에 비해 108.42p(1.63%) 하락한 6,528.41에 거래를 마쳤다.
전통적 경기 방어주인 유틸리티(0.27%)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특히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가 2.79% 떨어졌고, 기술주는 1.88% 하락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미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감과 정부 셧다운 이슈 부각으로 하락했다”며 “특히 셧다운 이슈가 시장 하락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면담한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이 “대통령이 전일 상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NBC 방송은 20일(현지시간)보도했다. 전날 미 상원은 오는 2월 8일까지 셧다운을 피할 긴급 단기 지출법안을 승인한 것.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안을 거부할 방침을 밝히면서 셧다운 현실화 우려가 커진 것이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