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의 중·장년 특성화 프로그램인 ‘수성 거꾸로 인생학교’가 지난 20일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 9월 4일부터 12월 19일까지 운영된 ‘수성 거꾸로 인생학교’는 4개 학과(도시농부학과, 여행자학과, 영화학과, 내이야기책학과)에 총 65명이 등록, 41명이 수료했다.

인생설계과정(4차시)과 전공과정(10차시) 14차시 중 70% 이상 출석해야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수성 거꾸로 인생학교’는 그동안 가족과 사회를 위해 열심히 달려온 중·장년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삶의 가치 실현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개설됐다.

이날 졸업식은 각 학과의 운영 성과와 수강생 대표 소감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도시농부학과에서는 꽃차, 다육이, 양봉 등 다양한 농사와 관련된 지식강의와 농사체험 이야기 △여행자학과에서는 여행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배운 여행 작가 체험 결과물을 △영화학과에서는 수강생이 시나리오를 쓰고 직접 제작한 한편의 단편영화 제작 발표회를 △ 내이야기책학과에서는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을 소개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 거꾸로 인생학’가 중·장년층에게 단순한 교양 차원의 프로그램이 아닌 퇴직 이후의 삶을 어떻게 꾸려갈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해결책을 찾고 인생 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중·장년층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제2기 ‘수성 거꾸로 인생학교’는 2월 중 수강생을 모집해 3월초에 개강할 예정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