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피해자모임은 24일 국토교통부와 민관합동조사단의 BMW 화재 최종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반가운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보고 이를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BMW 피해자모임의 민형사상 소송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바른 하종선 변호사는 이날 서울 삼성동 법무법인 바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가 발표한 ‘화재 원인’과 ‘결함 은폐에 대한 과징금 및 형사 고발 조치’를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변호사는 “BMW 피해자모임이 주장해 온 ‘EGR 과다 작동 설계 결함’을 정부가 화재 원인으로 수용한 것을 매우 환영한다”며 “엔진 ECU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낸 것도 제대로 된 분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피해자모임이 공개적으로 요구한 17만2080대의 흡기다기관 교체를 국토부가 수용해 만족스럽지만 흡기다기관 천공으로 화재 발생 위험은 신형차량에도 있기 때문에 신형 차량에 대해서도 흡기다기관 교체 리콜을 명령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발표를 계기로 집단소송 참여를 원하는 피해자들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추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