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1세대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이머 앰비션 '강찬용'은 자신의 첫 개인 방송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강찬용은 2011년 11월 MIG 블레이즈에서 미드 포지션을 맡으며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당시 엄청난 CS(크립 스코어) 수급과 안정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이끌었으며 2012년 초대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에서 우승했다.
2013년에는 올스타전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LoL 팬들에게 '한체미(한국 최고 미드)'라는 수식어가 달린다.
하지만 ‘루키’ 송의진, ‘페이커’ 이상혁 등 실력있는 신성들이 데뷔하고 패치로 게임 전략이 바뀌면서 강찬용은 포지션을 정글로 바꿨다.
포지션을 바꾼 후 눈에 띄지 못했던 강찬용은 2015년 삼성 갤럭시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재도약을 시도했다. 결국 2016년 삼성갤럭시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준우승, 2017년 롤드컵에서 SKT T1을 3:0 완승으로 꺽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2018년 시즌에 들면서 게임 전략이 운영에서 적극적인 교전으로 바뀌었으며 운영이 주전략이 었던 국내 LoL는 침체기에 접어든다. 운영 위주의 플레이를 했던 강찬용도 결국 대세를 따라가지 못했고 젠지(前 삼성 갤럭시)와 계약이 끝난 현재 첫 개인 방송을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또한 앞으로 스트리머로서 개인 방송에 전념할 것 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방송을 통해 소식을 접한 팬들은 “가장 좋아했던 선순데 은퇴라니”라며 아쉬움을 표하고 “그동안 고생했다”, “앞으로 개인 방송을 기대하겠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