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골프장 실종 한국인 시신 1구 발견…“DNA 검사 중”

태국 골프장 실종 한국인 시신 1구 발견…“DNA 검사 중”

기사승인 2018-12-27 09:46:48

태국 골프장에서 강물에 빠진 뒤 실종됐던 한국인 관광객 2명 중 1명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26일(현지시간) 주태국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태국 민관 합동 수색팀은 이날 오후 10시 쯤 파사놀룩 주(州)의 한 골프장 내에서 실종 한국인 관광객 중 한 명으로 보이는 남성 시신을 발견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구조대가 인양한 시신을 확인한 결과 실종 한국인 중 한 명으로 보인다. DNA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신은 사고 현장에서 하류 쪽으로 2.5㎞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앞서 전날 골프장에서는 하모(76)씨와 성모(68)씨 등 2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골프 라운딩을 마치고 클럽 하우스로 돌아가기 위해 강을 건너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카트에 올라탄 채 수송선을 이용해 골프장 내 강을 건너던 중 카트 2대가 서로 충돌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화 주태국 한국대사관 영사는 "두 번째 카트가 진입해 속력을 내서 앞 카트를 추돌해버렸다“며 ”첫 번째 카트가 빠지면서 두 번째 카트 남자분이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다"라고 말했다.

강폭은 200m, 수심은 3m지만 최고 수심은 15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골프장은 3년 전부터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주태국대사관은 가족, 현지 경찰과 향후 필요한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며, 사고자의 시신이 수습되는 대로 장례절차 관련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주태국대사관은 현지 당국과 협조, 남은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된 제반 사안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필요한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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