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 그룹 상장사 시총 193조원 날아가…삼성 123조 최대

올해 10대 그룹 상장사 시총 193조원 날아가…삼성 123조 최대

기사승인 2018-12-27 10:37:24

올해 들어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193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의 지난 26일 시가총액(보통주와 우선주 합계)은 774조3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인 968조1720억원 비해 193조8220억원(20.0%) 정도 줄어든 수치다.

그룹별로는 이 기간 삼성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514조2920억원에서 391조740억원으로 123조2180억원(24.0%) 줄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핵심 계열사의 주가 하락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보통주 기준으로 삼성전자 시총은 328조9430억원에서 228조9410억원으로 100조20억원(30.4%) 감소했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도 각각 8조1000억원(32.5%), 4조2680억원(17.9%) 줄었다.

같은 기간 LG그룹 상장사 시총은 107조9360억원에서 85조1800억원으로 22조7560억원(2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주 기준으로 LG전자의 시총이 7조3150억원(42.2%) 줄었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도 각각 4조2040억원(39.3%), 3조6710억원(12.8%) 줄었다.

이 기간 SK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127조1780억원→108조8920억원)은 18조2860억원(14.4%) 줄었다. 현대차그룹(102조2400억원→84조310억원)도 18조290억원(17.8%) 감소했다.

또 포스코그룹의 상장사 시총은 6조4590억원(18.4%) 감소했고, 한화그룹 5조7990억원(31.7%), 롯데그룹 8100억원(2.7%), 농협그룹 2180억원(4.5%) 등 순으로 줄었다.

다만 현대중공업그룹과 GS그룹은 상장사 시총이 증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같은 기간 상장사 시총이 1조8860억원(11.6%) 늘었다. GS그룹은 390억원(0.3%) 증가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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