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oL KeSPA컵] 담원 게이밍, SKT에 짜릿한 역전승

[2018 LoL KeSPA컵] 담원 게이밍, SKT에 짜릿한 역전승

기사승인 2018-12-28 00:50:36


27일 오후 8시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8 리그오브레전드(LoL) KeSPA컵 2라운드 8강 D조 경기에서 담원게이밍이 SKT T1를 2:1으로 역전승을 했다.

대대적인 선수 교체를 통해 이른바 ‘드림팀’을 구성한 SKT는 지난 APK 프린스와 BBQ 올리버스와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올라왔다. 이번 경기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칸’ 김동하, ‘클리드’ 김태민, ‘테디’ 박진성, ‘마타’ 조세형이 출전했다.

담원 게이밍은 CK 소속에서 LCK로 승격,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영입 선수 없이 기존 멤버 그대로 다음 시즌을 맞이하는 팀이다. CK 소속 당시 2부 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너구리’ 장하권, ‘캐년’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 ‘뉴클리어’ 신정현, ‘호잇’ 류호성이 출전했다.

1세트는 SKT가 탑을 집중 공략하면서 2킬을 먼저 득점했다. 탑을 살리기 위해 담원 측 바텀 듀오가 지원왔지만 페이커 ‘리산드라’와 칸 ‘우르곳’ 잡혔고 SKT 바텀 듀오가 첫 터렛을 철거하면서 경기는 SKT 측으로 기울어졌다. 

경기 중반 담원은 성공적으로 ‘바론’ 차지하고 SKT를 공격하지만 성장을 못한 너구리 ‘빅토르’에 비해 너무 성장해버린 우르곳이 있는 SKT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4명이 잡혔다. 

마지막 바론 앞 5:5 교전에서 리산드라 궁극기가 담원에 박히면서 SKT는 바론을 차지 5명 모두를 잡아내며 21:7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에서 담원은 1세트의 패배를 만회하고자 분전했다. 탑과 바텀에서 담원이 각각 교전에서 킬을 따내며 초반에 고지를 잡는다. 하지만 바론 앞마당에서 SKT가 담원 3명을 잡으며 다시 경기는 팽팽해진다.  

하지만 경기 후반 담원이 바론 앞에서 칸을 잡으면서 바로 바론 차지 후 SKT와의 5:4 싸움을 이기며 승기는 담원 측으로 기울어졌다. 

1세트에서 집중 공격 받았던 너구리는 2세트에서 ‘아트록스’로 활약했고 담원은 SKT 넥서스를 파괴, 승리했다.   

SKT는 자존심이 상한 듯 3세트에서 마타 ‘알리스타’가 미드와 탑을 직접 지원하며 초반 3킬을 챙긴다. 마타가 다른 곳을 지원하는 동안 테디는 혼자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협곡의 전령'까지 차지한 SKT는 담원 측 첫 바텀 타워를 파괴했다. 탑에서 담원측은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교전을 걸지만 미리 대기하고 있던 페이커 ‘아지르’가 궁극기로 3명을 앞으로 밀면서 순식간에 담원 측 4명을 잡아냈다. 

SKT는 승기를 잡고자 바론을 치기 시작하지만 담원은 이를 역으로 이용, SKT 2명을 잡아내며 바론까지 차지한다. 

이 기회로 담원은 단숨에 승기를 잡았고 재역전을 위해 분전하는 SKT를 상대로 침착하게 게임을 풀어내며 3세트까지승리, 4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담원은 29일 오후 5시 준결승전에서 그리핀과 맞붙을 예정이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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