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 9월 사회적대타협을 통한 ‘노·노·사·정’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로 해고자 복직 대상자와 희망퇴직자, 신입사원 등을 추가해 총 105명 규모로 채용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쌍용자동차는 지난 9월 사회적대타협 합의를 통해 해고자 복직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채용 규모는 당초 지난 9월 합의 사항이었던 해고자 복직 대상자의 60%인 71명의 해고자 외에도 34명의 희망퇴직자 및 신입사원이 추가돼 규모가 늘었다.
회사 측은 “지난 9월 사회적대타협을 노·노·사·정 합의 사항의 성실한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로 시행한다. 이번 복직은 2019년에 출시하는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와 코란도C 후속모델(C300) 등 신차 생산 대응뿐만 아니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인력 소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12월 12일부터 복직자를 대상으로 진행돼 온 신체검사 등 복직 절차는 이미 모두 마무리 된 상태다. 회사 측은 신차 출시에 따른 라인 운영 일정에 따라 3월까지 모두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 9월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노·노·사·정 4자 대표들은 사회적대타협을 통해 해고자 복직 문제를 최종 합의한 바 있다.
당시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2018년 말까지 복직 대상 해고자들의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자들에 대해서는 2019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한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합의 당사자인 노·노·사·정 대표들은 지난 9월21일 발족된 ‘쌍용자동차 상생 발전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세부 실행계획을 논의해 왔다. 또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제반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