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은 2일 “2019년 전략목표는 ‘관점의 대전환’”이라고 밝혔다.
위 행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환경에 맞서기 위해서 변화를 추진하지만 기존의 시야를 벗어나지 못하면 성공으로 연결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작년 5월 미국 주식시장에서 의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퍼스널 컴퓨터의 시대를 상징했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시가총액이 4차 산업혁명의 상징인 구글을 넘어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시대, 위기를 맞은 그들의 시선은 당장 눈앞에 펼쳐있는 디지털 디바이스가 아닌 클라우드 시장으로 향했다”면서 “넓은 시야와 과감한 결정은 ‘마이크로소프트'를 클라우드 선도기업으로 만들었고, 잊혀졌던 영광을 되찾아올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눈 앞에 보이는 손쉬운 변화가 아닌 남들과 다르게 접근하는 관점의 대전환이 성공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 행장은 다시 신한의 이야기로 돌아와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업에서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늘 앞서가려면 당연한 것들에 의문을 던지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52시간 상한근로제가 ‘관점의 대전환’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동기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현상을 정확히 진단하고 다른 시선으로 접근한다면 영업점과 본부부서 모두의 체질이 더욱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바뀔 것”이라며 “조직 운영의 유연성을 높이고 시대에 맞는 신한문화 재정립을 통해 현장의 이야기를 정책으로 구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