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두달 연속 4조원대 증가세를 보였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12월 주담대 대출 잔액은 405조11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4조234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주담대 잔액이 4조1736억원 늘어난데 이어 연속으로 4조원대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2016년 7∼8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주담대가 두달 연속 급증한 것은 지난달 2조4534억원 늘어난 집단대출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집단대출이 한 달 동안 2조원 이상 늘어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집단대출은 아파트 분양 계약자와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 전체에게 일괄적으로 빌려주는 중도금, 이주비, 잔금 대출 등을 말한다.
한편 개인신용대출은 12월 전월 대비 4169억원 감소하며 증가세가 꺽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