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후, 캐나다인 13명 中서 구금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후, 캐나다인 13명 中서 구금

기사승인 2019-01-04 13:23:51

중국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이 지난달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된 후 중국에서 캐나다인 13명이 구금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외교부는 현지시간으로 3일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드러난 3명을 포함한 중국의 자국민 구금 현황을 공개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영어 교사 사라 매카이버 등 3명을 체포했으며 매카이버는 최근 풀려나 캐나다로 구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구금 상태인 코브릭과 스페이버에 대해 즉각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외교부 쥘롬 베뤼베 대변인은 “정부는 지난해 12월 1일 이후 홍콩 외 중국 각지에서 캐나다인 13명이 구금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중 최소 8명이 석방된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미 알려진 3명 외의 다른 캐나다인 신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캐나다 외교부에 따르면 그동안 각종 이유로 중국에서 구금된 캐나다인은 모두 200여명 선에 달하며 이들 대부분은 보석이나 집행유예 등 평범한 절차를 거쳐 처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멍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이후 확인된 것으로, 외교부가 밝힌 캐나다인의 중국 구금 실태는 미국 국무부가 중국 내 자의적 법 집행을 조심할 것을 당부하는 여행주의보를 발령한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