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는 4일 동안구 비산동 육군수도군단에서 생활체육시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최대호 안양시장과 이창효 수도군단장을 비롯한 시와 군 관계자들은 이날 육군수도군단 내 운동장을 활용한 생활체육시설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인조잔디 축구장(1면), 족구장(1면), 농구장(1면), 풋살장(2면), 육상트랙(4레인)과 부대시설인 화장실 리모델링 조성을 위한 실무적인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양시는 오는 9월 실시설계(측량) 용역을 한 다음 2020년 3월 착공해 6월 준공에 총 사업비 16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안양시 생활체육과 관계자는 "군부대 내 체육시설 이용이 불편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수도군단 측이 시에서 제시한 조건들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협약서 전문에도 "시설의 전반적인 운영 및 유지는 안양시에서 실시하고, 시설의 개방도 완전개방을 원칙으로 하되 군부대 특성 및 시설물 여건을 고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며, 수도군단 이용시간은 제외한다"고 명기 돼 있다.
또 "협약일로부터 10년간 유효하며, 다만 유효기간 만료일 1개월 전까지 통지가 없을 경우 만료일로부터 2년씩 자동 갱신되며, 양 기관은 언제든지 상호 협의에 따라 협약서의 효력을 종료시킬 수 있다"고 명기돼 있다.
최 시장은 “시민들을 위해 흔쾌히 부대개방을 수락한 수도군단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군단장은 “체육시설이 잘 설치돼 주민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안양=최휘경 기자 sweetcho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