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단체교섭 결렬로 노사 갈등이 확대되고 있는 KB국민은행의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주말 협상 타결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지만 성과를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노사는 7일 새벽까지 릴레이 협의를 이어갔으나 합의안을 찾는데 실패했다. 노사의 합의 실패에 따라 노조는 8일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노조는 “7일 저녁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열고 8일 오전 9시 총파업을 선포한다”고 6일 저녁 밝혔다.
총파업은 8일 일차적으로 실시되며, 이후 계속해서 협상 성과가 없을 경우 이달 말부터 두 달간 4차례의 추가 파업도 실시될 계획이다. 여기에 정시 출근이나 회의참가 거부, 계열사 간 상품판매 거부 등의 태업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태다.
다만 노사는 파업 전날인 7일까지 협상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파업 하루를 앞두고 노사 협상이 극적 타결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한편 KB국민은행 사측은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KB국민은행 사측은 관리직급을 창구에 전진 배치하고, 지역 거점점포를 운영하는 등 파업 비상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