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지난해 야심차게 선보인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에 그간 지적된 단점들을 대대적으로 개선, 재도약을 노린다.
넥슨은 7일 왓스튜디오가 개발한 듀랑고의 대대적 변화를 예고하는 ‘듀랑고: 세컨드 웨이브’ 영상을 공개했다.
듀랑고: 세컨드 웨이브는 지난해 12월 업데이트 한 ‘길들인 동물’ 시스템 개선을 비롯해 ‘개인 소유 섬’ 도입, 농사와 건설 개편, 다채로운 ‘불안정 섬’ 플레이 등 새로운 개척 활동을 적용해 기존 게임 플레이의 불편했던 점을 해소하고 콘텐츠 폭을 넓히는 업데이트다.
먼저 오랫동안 내 집을 보존하고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개인 소유 섬을 도입해 유지‧관리의 부담을 줄인다. 개인 소유 섬을 통해 아이템 내구도 소모, 재산 관리, 이사 등의 번거로움 없이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개인 섬 발전에 따라 추가 즐길 거리와 보상을 제공, 자신만의 섬을 꾸밀 수 있도록 했다.
농사와 건설의 대대적인 개편도 이뤄진다. 반복 과정은 줄이고 농사에 노력을 기울인 만큼 실력 상승과 함께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며 기능과 외형을 함께 고려한 건설 개편으로 시각적 만족감과 재미 요소를 더한다.
듀랑고에서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되는 불안정 섬은 여러 개의 섬으로 구성된 ‘불안정 군도’로 개편한다.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임무를 배치해 한층 풍성한 보상을 제공하고 다양한 난이도의 환경에서 도전하면 높은 능력치의 보상을 지급한다.
이 밖에 ‘세컨드 웨이브’ 업데이트 이후에는 ‘용암지대’를 추가해 새로운 동물과 자연물, 용암지대에서 획득한 자원으로 신규 기술을 개발하는 등 색다른 형태의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듀랑고: 세컨드 웨이브 업데이트는 1월 4주차를 시작으로 3회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며 업데이트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듀랑고 아카이브’ 페이지 또는 공식 유튜브, 페이스북 팬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1월 ‘마비노기’ 등을 선보인 이은석 PD 지휘 아래 약 5년 반에 걸쳐 개발한 듀랑고를 정식 출시,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높은 자유도와 참신한 콘텐츠로 주목을 받았다.
넥슨이 브랜드 대표작을 목표로 선보인 듀랑고는 참신한 게임성을 인정받았지만 일부 불편한 시스템과 부족한 콘텐츠 부족 등을 지적 받았고 이후 ‘부족전’ 커뮤니티 콘텐츠와 ‘섬 장터’ 통합, ‘스토리팩’ 업데이트를 더하는 등 콘텐츠 개선을 지속해 왔다.
넥슨 관계자는 “2019년 세컨드 웨이브 업데이트를 통해 그 동안 유저들로부터 수렴한 피드백을 반영해 대대적인 변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욱 새로워진 듀랑고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