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8일 오전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또 교도통신은 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겨냥해 연대하는 모양새”라며 “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총 3회 방중해 시 주석과 회담하고 냉각된 북, 중 관계를 급속하게 회복시켰다”고 전했다.
NHK는 “비핵화를 둘러싼 미국과의 협의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후원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과 함께 “오늘 생일을 맞은 김 국무위원장이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비핵화 대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고 봤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중국을 방문했던 전례를 들며 “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재회를 앞두고 시 주석의 조언을 구하고 북,중 연대를 과시하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AP통신 역시 “이번 방중 보도는 북미 관료들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논의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며 “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전에 시 주석을 만나 입장을 조율하기를 희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중국은 핵 문제로 고립된 북한의 핵심 외교 파트너이고 가장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자 지원국”이라며 “김 국무위원장은 중국 지도자에 대한 존중을 표하고자 지난해 세 차례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