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국민은행 파업, 은행의 명예·평판 훼손"

금융위 "국민은행 파업, 은행의 명예·평판 훼손"

기사승인 2019-01-08 14:16:32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KB국민은행의 파업과 관련해 “그동안 쌓아온 은행의 신뢰와 평판이 훼손되는 행위”라고 평가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KB국민은행 노조 파업으로 열린 ‘확대 위기관리협의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파업이 고객들의 금융거래에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주주, 경영진, 근로자 모두에게 손실을 초래한다는 것은 노사가 모두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타의 일반기업과 달리 은행은 경제활동을 매개하는 국민경제의 핵심 인프라”라며 “개인의 금융거래와 기업의 영업활동에 미치는 파급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은행의 파업은 국가적 손실도 큰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고객수나 자산규모 면에서 국내 최대 은행이므로 더욱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시라도 빨리 노사 간에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은 금융위와 금감원의 위기대응반에 고객 불편 최소화 및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현장에 나가 있는 금감원 현장상황반은 국민은행 측과 유기적 협조를 통해 비상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고 전산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산센터 방호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국민은행에 대해서도 “고객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과 양해를 구할 것”을 당부하면서, “긴급한 자금수요가 있는 기업, 상공인 등의 금융서비스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전산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파업대체인력 확보, 시스템 방호 등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도 더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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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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