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극우 논객 지만원씨를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한국당 몫 위원으로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사찰·조작·위선정권 진상규명 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씨를 5·18 진상조사위에 추천하느냐로 고심 중인 거 같은데 꼭 추전해 달라”며 “그분 그렇게 이상하거나 꼴통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씨는 5·18사건 기록 한 트럭 분량을 개인적으로 복사해 집에서 2년간 다 읽었다”며 “이 분보다 깊게 연구한 분은 없을 것이다. 이 분이 들어가야 제대로 된 규명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5.18 진상조사에 관한 법에 보면 진상조사 범위에 북한군 개입 여부가 포함돼 있고 (지씨가) 북한군에 대해서 전문성이 있다는 것으로 응모를 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염려가 많아 여러 가지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YTN은 지씨가 지난 5일 극우단체 집회 연설에서 자신을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자신을 선정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 원내대표를 향해 여러 차례 폭언을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