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신년화두 ‘특례시 지정’

전주시 신년화두 ‘특례시 지정’

기사승인 2019-01-10 14:12:52

김승수 전주시장이 올해 광역시에 준하는 특례시 지정을 받아 세계 속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주시대를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시장은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전주는 타 지역보다 뒤쳐졌던 이유는 인구·산업·일자리·교통·교육 등의 예산과 인프라가 수도권과 경상권, 광역시 등에 집중되는 구조적인 한계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며 “올해 특례시를 지렛대 삼아 세계로 도약하는 담대한 전주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새해 시정운영방향은 ‘특례시로 담대한 전주, 더 전주답게 세계 속으로’란 비전 아래 경제와 문화를 두 축으로 한 7대 목표 35개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특례시의 경우 김 시장은 전주와 전북이 다른 경제 생활권인 광주·전남과 같이 호남권으로 묶여 정부의 예산 배분과 기관 설치 등에서 차별을 받아온 만큼 반드시 지정 받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실제 지역별 예산 규모를 보면 전북과 충북, 강원 등 광역시가 없는 지역은 광역시가 있는 지역의 2분의 1, 적게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할 만큼 격차가 큰 형편이다.

이에 전주시는 특례시로 지정받아 오랫동안 누적돼온 시민들의 좌절과 박탈감을 상쇄시키고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시발점을 삼겠다는 구상이다.

특례시로 지정되면 부시장을 2명까지 둘 수 있고 사립미술관·사립박물관 승인권한과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해제 권한, 자체 연구원 설립 등 광역시에 준하는 행정권한도 갖게 된다.

또한 김 시장은 “전주를 더 전주답게 만드는 일은 전주를 더 세계답게 만드는 일”이라며 “사람중심 일자리도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를 두 축으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일도 집중 추진한다”고 말했다.

사람중심 일자리도시의 경우 △경제활성화 기여도 평가제 도입 △중소기업연수원 건립 및 중소·소상공인 성장환경 구축 △청년쉼표 프로젝트와 청년창업 지원 등 청년희망도시 구현 △드론산업지원 허브 구축 및 수소기반 연계 신산업 육성 △탄소산업 등 지역특화산업 일자리 창출 등 5대 전략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도약(역사문화 되찾기) 프로젝트 △한옥마을 하루 더 프로젝트 △국제회의·전시산업 활성화 △글로벌 스포츠산업 육성 △전주의 글로벌 문화브랜드 제고 등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5대 전략도 전개할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전주다움을 지키고 키워내기 위해 △활력있는 성장도시 △창의적인 예술교육도시 △맑은공기 생태도시 △포용적인 복지도시 △공유기반 사회적도시의 5대 목표, 25개 전략도 펼칠 계획이다.

시는 이날 발표된 신년 주요업무계획의 주요사업들을 시민들과 시의회,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과 자문 등의 절차를 거쳐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새해 뒤에서 따라가는 도시가 아니라 앞에서 이끌어가는 도시, 대한민국의 여러 도시 중 하나가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며 “전주가 특례시 지정을 반드시 실현하고 세계적인 도시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