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가 논문 표절 시비 속에 사직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 교수는 이달 초 서울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서울대는 지난 9일 사표를 수리했다.
배 교수는 국내 최초 타르굼(구약성서의 아람어 번역판) 창세기 역주서로 화제가 됐던 타르굼 옹켈로스 창세기 등 단행본과 국내 학술지 논문을 다수 냈다.
하지만 배 교수 논문과 단행본 중 영미권 학자가 쓴 영어 논문·저서·역주서·해설서 등을 표절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발견되면서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또 옛 논문 중 일부를 수정해 다른 학회지에 싣는 중복게재 의혹도 다수 제기됐다.
배 교수는 사직을 했지만 표절 의혹은 부인한 상태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