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퍼포먼스' 쌍산 김동욱, 인생사 담은 노래 2곡 취입

'서예퍼포먼스' 쌍산 김동욱, 인생사 담은 노래 2곡 취입

기사승인 2019-01-14 12:24:25

'서예 퍼포먼스' 창시자로 유명한 쌍산(雙山) 김동욱 작가가 자신의 인생사를 담은 트롯트 노래 2곡을 취입했다. 

곡명은 '독도사나이' '일필휘지 아리랑'이다. 직접 지은 노랫말에다 '자옥아' '무조건'을 부른 박구윤의 아버지인 유명 작곡가 박현진씨가 곡조를 입혔다.

쌍산은 14일 쿠키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지난 12년여 동안 독도를 테마로 한 서예 퍼포먼스를 펼쳐오면서, 저절로 '독도사나이'로 다시 태어난 느낌으로 살아왔다"며 "전 세계를 무대로, 앞으로 더욱 독도를 홍보하면서 우리나라의 에너지를 전파하겠다는 다짐을 이 노래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젊은 시절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로 활약하기도 한 쌍산(65)은 40대 늦은 나이에 대학에서 서예를 전공한 뒤 자신의 특출한 운동신경을 활용, 지난 2006년 울산에 근거지를 둔 한국서예퍼포먼스협회를 창립했다.

그는 이후 양정모·하형주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교분을 바탕으로, 체육계 문화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독도사랑 예술인연합회'을 만들어 독도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산은 무게가 30kg이나 되는 붓으로 길이 100m 크기의 광목천에 서예퍼포먼스를 펼치는가하면, 200kg 전각을 만들어 '독도단디 전각 전시회'를 여는 등 각종 기행도 계속하고 있다. 

매년 여름 울주군 신불산 자락에 있는 홍류폭포를 찾아 붓으로 물을 가르는 일필휘지(一筆揮之)로 '수필천통'(水筆天通)을 실천하는 그는 최근 몇년 사이 K팝 스타 지드레곤 동영상 제작, kbs 가요무대 및 한국인의 밥상 출연 등을 통해 유명 인사의 반열에 올랐다. '수필천통'은 붓으로 물을 가르는 수행을 하면 하늘과 통한다는 뜻으로, 예부터 전해져 오는 득도 수행법이다. 

쌍산이 지난 12여년 동안 미국과 유럽 등에서 계속해 온 서예퍼포먼스 횟수는 1000회를 넘어선다.

김동욱 작가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억지 주장이 올해에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독도 퍼포먼스를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외국에서도 적극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독도사나이 노랫말 전문

독도에서 태어나 독도에서 자랐다/ 철새들과 뒹굴며 꿈을 향해 날았다/ 파도처럼 달린다 내일을 향해/ 그 누가누가 뭐라고 해도/ 무궁화 피는 여기는 우리의 독도/ 영원하고 무궁한 우리나라 한국땅/ 백두의 핏줄이고 우리들의 심장이지/ 아름다운 내고향 독도가 아닌교/ (앞 가사 반복)/ 나는나는 오늘도 독도사나이.

울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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