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위례신도시, 고덕지구 등을 중심으로 신도시에서 3만1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임대 제외)에서 총 3만1090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검단 1만335가구 ▲양주 옥정 6703가구 ▲위례 5293가구 ▲파주 운정 2792가구 ▲평택 고덕 2683가구 ▲대전 도안 2565가구 ▲동탄2 553가구 ▲분당 166가구 등이다.
귄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매년 수요 대비 공급량이 적었던 신도시에 신규분양이 대거 예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또한 정부가 2기 신도시 쪽으로 서울 지하철 연장 방안을 대거 포함시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주목할 곳은 위례신도시와 고덕신도시다. 위례신도시는 강남 접근성이 좋아 판교, 미사강변에 이어 분양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곳이다.
실제 지난 2014년 하남시 학암동에서 분양한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아스트로’는 분양 당시 가격이 3.3㎡당 1737만원이었으나 현재 시세는 2923만원으로 평당 1200만원 가까이 올랐다. KB국민은행 부동산리브에 따르면 해당 단지의 전용면적 96㎡ 평균가는 11억7000만원으로 분양 당시 가격(기준층 6억5272만원) 보다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3월부터 올해 8개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북위례’(총 1078가구)를 공급한다. 우미건설도 위례신도시 내 2지역에서 ‘우미린’ 아파트를 선보인다. 3월에는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 A3-4b블록 전용면적 102~154㎡ 875가구를 분양하고, 2차 물량으로 A3-2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422가구)를 10월 공급할 계획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3월부터 올해 8개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3월 선보일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 위치한 단지는 전용면적 92~102㎡ 1078가구다. 우미건설은 2곳에서 ‘우미린’ 아파트를 선보인다. 3월에는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 A3-4b블록 전용면적 102~154㎡ 875가구를 분양하고, 2차 물량으로 A3-2블록에서 전용면적 99~112㎡ 422가구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를 10월 공급할 계획이다.
평택 고덕신도시에서도 중견건설사들이 잇따라 분양할 예정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올해 상반기(6월 예정) 중 고덕신도시 A40블록에 ‘고덕파라곤 2차’(654가구)를 공급한다. 대광건영도 올해 8월 고덕신도시 A44블록에 ‘대광로제비앙’ 브랜드(639가구)를 선보인다.
평택 고덕신도시는 삼성반도체공장, LG디지털파크 등의 배후 수요단지로 분양시장에서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3월 경기 평택시 고덕면에 GS건설이 공급한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49가구 모집에 총 7164명이 신청해 평택 내 최고 청약경쟁률인 평균 28.77대1로 1순위에 마감,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 또한 동양건설산업이 2017년 분양한 ‘고덕 동양 파라곤 1차’도 평균 49.4대1의 청약 경쟁률를 기록한 만큼 수요자들이 몰렸다.
파주운정신도시, 양주신도시도 최근 교통호재 등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지난해 파주 운정신도시 내에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착공 소식에 부동산 시장도 달아올랐다. 파주~동탄을 잇는 약 83㎞ 구간 GTX-A노선이 개통될 경우 파주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약 20~30분만에 갈 수 있다고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대우건설이 운정신도시 A14블록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710가구)를 2월 분양할 계획이다. 4월에는 중흥건설은 운정신도시 A29블록에 ‘파주 운정지구 중흥S-클래스’를 공급한다. 대방건설도 운정신도시 A-28블록에는 ‘파주운정1차’(가칭) 820가구를 분양한다.
양주신도시도 지난해 6월 세종포천고속도로 중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데다 지하철 7호선 착공 확정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대방건설은 양주 옥정신도시 A4-2블록에 ‘양주옥정 대방노블랜드 2차’ 전용면적 76~107㎡ 1859가구를 4월에 선보인다. 이어8월에는 A2블록에 ‘양주옥정 대발노블랜드 3차’ 전용면적 60~85㎡ 1086가구를 내놓는다.
아울러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올해 총 10개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검단신도시 AB15-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 바로 앞에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2024년 개통 예정) 신설 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어 2월에는 대우건설이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154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같은 달 동양건설산업은 검단신도시 AA14블록에 ‘검단 파라곤’(887가구)을 선보인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