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Gen.G) e스포츠가 크리스 박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공동창업자인 케빈 추를 회장으로 위임했다.
젠지에 따르면 크리스 박은 오랜 기간 스포츠 비즈니스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으며 2015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프로 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제품‧마케팅 부문 수석부사장을 지냈다.
크리스 박은 케빈 추와 긴밀히 협조해 젠지 전략 수립과 업무 실행을 총괄할 예정이며 케빈 추는 회장으로서 젠지 이사회를 이끌어 나간다.
크리스 박 젠지 CEO는 “젠지와 함께 e스포츠 세계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젠지를 e스포츠 강팀으로 만들고 ‘골드 스탠더드’ 기업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크리스 박은 미국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의 새 지점으로 이전해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며 업무파악의 일환으로 서울 지점에서도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젠지는 지난해 넷기어 나이트호크 프로 게이밍과 재계약을 발표했고 전 NBA(미국프로농구) 선수 크리스 보쉬를 매니지먼트 자문위원으로 영입했으며 여성 선수들로만 구성된 ‘포트나이트’ 팀을 결성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배틀그라운드’ 팀과 ‘히어로즈오브더스톰’ 팀은 각각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으며 서울 다이너스티(오버워치)와 ‘리그오브레전드’ 팀은 새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젠지는 게이밍 기어 업체 레이저, 네트워킹 하드웨어 기업 넷기어, 국내 의자산업 대표 기업 시디즈, 스타트업 전문 가구 브랜드 데스커, 삼성 SSD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