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위치한 한 통증클리닉에서 근육주사를 맞은 30대 여성이 사망했다.
<노컷뉴스>는 IMS 근육주사를 맞은 후 숨진 한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매체는 넘어져 다리를 다친 환자가 통증클리닉을 방문, IMS 근육주사를 맞은 이후부터 다리가 붓고 걷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피해자의 남편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통증클리닉 측으로부터 일시적일 수 있으며 기다리라는 말만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후 피해자는 호흡 곤란과 말이 어눌해지는 등의 이상증세를 보였다는 것.
강릉에 위치한 병원 중환자실에 옮겨졌지만, 끝내 환자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괴사성 근막염’이라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참고로 이 질환은 피부연조직내 세균 감염으로 발생한다.
유족은 근육주사 바늘의 오염 여부를 의심하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과 속초시청 보건소에 ‘주사기 재사용’ 여부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하는 한편, 조만간 속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통증클리닉 원장은 위생상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이와 유사한 사건은 지난해에도 발생했다. 인천의 한 병원에서 수액주사를 맞던 60대 여성이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 당시 인천시와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조제대에서 세균을 검출했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들을 입건, 구속영상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