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화재발생 절반이 '부주의' 때문…전년比 8% 감소

울산지역 화재발생 절반이 '부주의' 때문…전년比 8% 감소

기사승인 2019-01-18 10:27:18

울산시는 지난해 화재발생 건수는 887건, 인명피해는 사망 5명을 포함해 모두 32명이었다고 18일 밝혔다. 

울산소방본부의 화재발생 현황 분석 결과, 재산피해는 73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화재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72건(8%), 인명피해는 9명(22%)이 감소했다. 재산피해는 전년대비 38억9400만 원(113%)이 증가했다.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운동의 대대적 전개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국가화재특별조사를 통한 화재 위험성 제거, 울산안전체험관 개관으로 체험교육 확대 등 화재예방 인프라 구축에 따라 화재건수와 인명피해는 감소추세를 보였다는 게 울산시의 분석이다.



재산피해의 증가 사유는 울주군 자동차부품제조업체 및 남구 소재 판매시설에서 발생한 대형화재 때문이다. 장소는 비주거에서 294건(33%), 주거 236건, 야외 199건 순이었다. 비주거는 생활서비스 99건(34%), 산업시설 85건, 판매‧업무시설 43건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446건(50%), 전기적 요인 174건, 기계적 요인 61건 순이었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를 세부적으로 보면 담배 관련이 138건, 음식물 조리 중 116건, 쓰레기 소각 47건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경제활동 시간대인 오전 9시~오후 6시에 457(52%)건이 발생해 그 외 시간대의 430건보다 주간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군별로는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을 가진 울주군에서 307건(35%)이 발생했다. 인구 밀집지역인 남구 262건, 중구118건, 그 외 북구와 동구는 각각 127건, 67건이 발생했다.

김종근 소방본부장은 "2018년도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만큼 담배꽁초 등 일상생활 중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화재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울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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