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지난해 사상 최대 6조7000억원 지급…건설업·고연령층 급증

실업급여, 지난해 사상 최대 6조7000억원 지급…건설업·고연령층 급증

기사승인 2019-01-20 09:59:15

지난해 지급합 실업급여액이 사상 최대 수준인 6조7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고용행정통계를 보면 지난 한 해 지급된 실업급여액은 전년보다 약 1조4459억원 증가한 6조6884억원(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실업급여 통계가 공개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실업급여 지금액의 증가는 일자리 상황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지난해 실업자는 107만3000명으로 현재와 같은 실업 통계 기준이 적용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다.

당국은 실업자 증가와 함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구직급여 하한액 상승 등이 실업급여 지급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직급여의 하한액은 2017년 4만6584원에서 2018년 5만4216원으로 16.4% 상승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도 지난해 12월 기준 1341만3000명으로 전년도 대비 47만2000명(3.6%) 늘었다.

한편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분야에 지급된 실업급여가 지난해 58.1%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연령별로는 50(12.2%)대와 60대(20.2%)대를 대상으로 지급되는 실업급여가 급증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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