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의 저수조 수질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시민들이 이용하는 아파트 등의 저수조 175곳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166곳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9곳에 대해서는 저수조 청소 및 관리 기술 등을 조언한 후 다시 검사했으며, 이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수돗물을 많이 사용하는 건축물은 수도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연 2회 저수조 청소와 연 1회 수질검사를 해야 된다.
대상 시설은 연면적 5000㎡ 이상의 아파트 등의 건축물, 3000㎡ 이상 업무시설, 2000㎡ 이상 학원, 상점가, 예식장 등이다.
건물관리자는 저수조 청소 후 지정된 수질검사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해야 한다.
김선숙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저수조가 수돗물을 사용하기 전에 물을 보관하는 공간인 만큼 정기적인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수질검사를 신속·정확하게 하고 결과를 통보해 저수조 관리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