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성암동에 있는 대성산업가스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재산피해 규모는 총 48억4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울산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대성산업가스 울산공장 에너지저장장치(ESS) 건물 2층에서 불이 시작돼 2, 3층이 전소됐다.
이날 화재로 공장 2층에 있던 3070여 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와 전기설비가 잿더미로 변했다.
소방당국이 추산한 재산피해 규모는 부동산 8825만원, 동산 47억5492만원 등 모두 48억4317만원 상당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22일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앞서 21일 오전 9시26분께 발생한 대성산업가스 울산공장 화재는 8시간 만인 오후 5시21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가스공장의 폭발 위험성으로 화재 초기에 내부 진입을 하지 못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979년 대성옥시톤주식회사로 설립된 대성산업가스는 본사를 서울에 두고 전국 주요 산업단지에 가스 생산설비를 갖춘 산업가스 전문기업이다.
울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