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를 방문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손혜원 의원 조카등이 운영하고 있는 창성장 앞에서 “외부인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투전판이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22일 소속 의원들과 목포를 방문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목포시청에서 김종식 시장에게 현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근대역사문화공간을 둘러봤다.

이날 나 의원은 목포방문 이유에 대해 “목포를 위한 개발이 되고 목포를 위한 재생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ㄱ” 며 “그동안 근대문화역사공원으로 지정되고 도심재생 사업으로 지정되어 이곳에 국가 예산만 수백 억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예산 뿐 아니라 목포시의 예산과 함께 350억 원이 투입되는 지역이다”며, ''그런데 이것이 목포 시민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특정인과 특정인 일가를 위한 투전판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 당 차원에서 잘 짚어보고 이것이 목포에 계신 분들의 이익이 되고 발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보통 오얏나무 밑에서 갓을 고쳐 메지 말라는 애기가 있는데 이 사건을 보면서 오얏나무 밑에서 정말 오얏 나무를 다 가져 가려고 한 것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또 “근대역사문화공원 지정을 두고 몇 번의 변경과정을 거쳐 지역이 변경되었다.”며 “그런 과정에서 도심재생 사업과 근대역사문화공원 사업이 중복되어 있어 의문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손혜원 의원이 관련 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밖에 “최근 문화부는 46억을 들여 16개 건물을 건물 당 3억원을 들여 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위해 매입한다고 하는데 상당한 시세 차익이 발생하는 부분에 ‘투기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며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한 시민이 “철저히 조사해주십시오!”라고 외쳤으며, 한 원도심 주민은 “굶어 죽는다. 목포 좀 살려주십시오. 저녁에 한번 와봐라! ”고 소리쳤다.

고민근 기자 go739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