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몸 무거웠던 손흥민, 중국전 여파 컸나

[아시안컵] 몸 무거웠던 손흥민, 중국전 여파 컸나

[아시안컵] 몸 무거웠던 손흥민, 중국전 여파 컸나

기사승인 2019-01-23 00:35:20

중국전 출전의 여파였을까. 손흥민이 바레인전 무거운 몸놀림으로 우려를 안겼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연장 접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선제골의 기점이 된 킬패스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바레인 수비수 2, 3명이 그를 에워쌌지만 크게 무리하지 않고 동료들의 기회 창출을 위해 애썼다.

하지만 후반 들어 급격히 몸이 무거워졌다. 볼 터치가 투박해 볼을 자주 빼앗겼다. 드리블이 길어 돌파도 여의치 않았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강점인 슈팅도 보기 힘들었다. 

연장전에도 손흥민의 발밑 감각은 올라오지 않았다. 

좋지 않은 컨디션을 의식해서인지 슈팅 찬스에서도 공격 연계에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20일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을 시작으로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까지 1개월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맨유전이 끝난 뒤엔 곧바로 6시간 비행 끝에 아랍에미리트에 도착,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후 하루 휴식을 거친 뒤 지난 16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출전했다.

당초 손흥민은 체력 관리 차 중국전 출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예상됐지만 벤투 감독은 손흥민 투입을 강행했다. 손흥민은 당시 2-0으로 대표팀이 앞선 상황에도 풀타임에 가까운 88분을 소화하며 우려를 안겼다. 

현재까지는 손흥민의 중국전 출전 여파는 커 보인다. 여기에 바레인전 풀타임 소화로 컨디션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에게 손흥민의 컨디션 관리라는 또 하나의 과제가 주어졌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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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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