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의욕 넘쳤던 이승우, 답답함 날린 소나기 슈팅

[아시안컵] 의욕 넘쳤던 이승우, 답답함 날린 소나기 슈팅

[아시안컵] 의욕 넘쳤던 이승우, 답답함 날린 소나기 슈팅

기사승인 2019-01-23 00:47:31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이승우가 적극적인 모습으로 대표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한국은 8강에 진출했다.

전반 43분 황희찬의 슈팅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 31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위기감을 느낀 벤투 감독은 44분 이승우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이승우의 아시안컵 첫 출전이었다. 이승우는 그간 벤투 감독 체제 하에서 한 차례 평가전에서 교체 투입 됐을 뿐 별다른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극적으로 아시안컵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중국전이 끝난 뒤엔 물병을 걷어차며 벤투 감독에게 불만을 표해 논란이 됐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탈락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이승우를 선택하는 ‘모험’을 보였다.

이승우는 벤투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연장 전‧후반 30분을 통틀어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볼터치가 다소 투박했고 성급한 플레이를 펼치곤 했지만 과감한 슈팅과 적극적인 수비로 대표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전반 1분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8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모두 골대를 외면했지만 답답한 대표팀 분위기를 어느 정도 해소시켰다.

이승우는 이밖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좋은 위치에서 수차례 파울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승우 특유의 당돌함은 결국 대표팀의 분위기까지 바꿔놨다. 벤투호는 연장 전반 추가시간, 이용의 크로스를 김진수가 헤딩 골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승우는 리드를 잡은 후반엔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대표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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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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