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타르전은 우승 향한 분수령

한국, 카타르전은 우승 향한 분수령

기사승인 2019-01-25 20:00:00

한국이 카타르와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9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카타르전은 우승을 향한 벤투호의 여정에 분수령이 될 경기다. 

카타르(93위)는 이번 대회 ‘복병’으로 통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53위)보다 뒤지지만 최근 기세만큼은 우승 후보 못지않다. 

E조에 편성됐던 카타르는 레바논을 2-0으로 꺾었고 북한과의 2차전에선 6-0 대승을 거뒀다.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마저 2-0으로 꺾고 3전 전승 10골 무실점으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16강에선 이라크를 1-0으로 제압,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약 팀을 상대로 거둔 다득점이기는 하나,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카타르의 공격력은 경계가 필요하다. 한국이 지금껏 만난 상대들은 기회를 잡더라도 이를 골로 연결시키는 결정력이 부족했다. 하지만 카타르의 경우 총 7골을 터뜨리며 득점선두에 나선 알모에즈 알리 등 해결사가 즐비하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대표팀은 최근 몇 년간 카타르와 만나 고전한 경험이 있다. 2016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3-2로 승리했으나 2017년 6월13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선 2-3으로 패했다. 

또한 벤투호는 이번 대회에서 잦은 살얼음 승부를 펼치고 있다. 약체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1-0 진땀승을 거뒀고 직전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선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3차전인 중국전을 제외하곤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바레인전 연장 승부로 인한 체력 저하 역시 카타르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이 카타르전 고비를 넘긴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승리할 시 호주-아랍에미리트 간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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