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치열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중국은 공기가 좋지 않다”고 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황치열은 25일 중국 웨이보에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제 발언으로 불편한 마음을 느끼셨을 분들에게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 역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을 직접 봤고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중국과 한국의 환경이 다르지만 그것이 제가 중국에서 활동하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음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의도와 상관없이 이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항상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치열은 지난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중국에 있으면서 음식·공기·물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었다”며 “중국 공항에 도착했는데 앞이 안 보여서 ‘공기가 정말 안 좋구나’라고, 물을 마시면서 ‘물맛이 조금 다르구나’라고 느꼈다. 그런 것은 전혀 상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황치열이 중국의 공기와 물이 안 좋다고 했다”는 보도가 나갔고 중국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