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앞둔 벤투호, 이름 올릴 선수 누구 있나

세대교체 앞둔 벤투호, 이름 올릴 선수 누구 있나

세대교체 앞둔 벤투호, 이름 올릴 선수 누구 있나

기사승인 2019-01-28 17:46:38

세대교체를 앞둔 벤투호에 새로 이름을 올릴 선수는 누굴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4강 진출에 실패하며 59년만의 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이번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인해 대표팀은 세대교체란 화두에 직면했다.  

구자철은 카타르전 이후 공식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나의 대표팀 생활의 마지막”이라며 대표팀 은퇴를 밝혔다.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소속팀으로 조기 복귀한 기성용도 SNS에 ‘하나님 감사합니다. 마침내 끝났습니다(Thank god, It's finally over)'란 글을 남기며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이청용 역시 대표팀 은퇴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3년 뒤 월드컵 무대를 겨냥해 벤투 감독이 새 얼굴을 발굴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 이강인, 정우영 등 젊은 유망주들이 세대교체의 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백승호와 이강인은 현재 소속팀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연령별 국가대표팀에 차례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두 선수는 아직 수비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지만 공격 전개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2선과 3선을 오갈 수 있는 자원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정우영은 독일 현지 내에서도 주목받는 유망주다. 지난해 11월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 데뷔한 정우영은 이청용의 대체자로 보기에 손색없다. 인천 대건고 시절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간 그는 현재는 윙어로 출전하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이 정우영의 최대 장점이다.  

해외파뿐만 아니라 K리그 내에도 지켜볼만한 선수들이 있다. 

지난해 K리그 영플레이어상에 빛나는 전북 한승규를 비롯해 성남 김동현, 전남 한찬희 등 중원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존재한다. 앞선 언급한 해외파 선수들에 견주어 봐도 밀리지 않는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선수들로 점쳐진다. 

이외에도 아시안컵 예비 명단에 소집된 이진현, 김정민 등도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 시작되는 9월까지는 세대교체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이 3월 대표팀 재소집 때는 어떤 새로운 멤버를 발탁해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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