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와 HDC현산이 각각 쿠웨이트와 베트남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따냈다. 우선 LH는 쿠웨이트 정부와 투자 예비약정을 맺고 4만 가구 규모의 압둘라 신도시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HDC현산은 베트남 흥옌성에서 흥하교량건설사업 개통식을 열었다.
LH, 쿠웨이트 압둘라 4만가구 신도시 개발 참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쿠웨이트 정부와 투자 예비약정을 맺고 4만가구 규모의 압둘라 신도시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LH는 24일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를 위한 예비사업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압둘라 신도시 사업은 지난 2016년 5월 양국 간 정부차원의 압둘라 신도시 개발 협력관련 MOU(인수·합병)를 체결하며 시작됐다. LH는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의 의뢰를 받아 433억원 규모의 마스터플랜 수립 및 실시설계용역을 2017년 4월부터 시행 중이다.
이번 예비사업약정은 향후 본 약정에 앞서 사업 기본방향을 구체화하고, 사업 추진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제거해 당사자 간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LH와 쿠웨이트투자청은 사업의 투자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4만여 호의 주택이 건설될 전체 사업부지 64.4㎢를 4단계로 나눠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또 특수목적법인의 업무 영역을 1단계 주거단지 조성 및 시범단지 주택건설로 한정했다.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은 공동 설립할 특수목적법인의 투자 범위는 쿠웨이트 자국민용 주택단지로 한정하고, LH는 신도시내 조성되는 상업·업무 등 비주거시설의 미분양 리스크를 없애기로 합의했다.
건설 후 발생하는 미분양 주택과 주택용지는 상호간 합의한 가격과 시기에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이 인수하는 것을 명시했다.
LH는 지난해 말 압둘라 신도시 사업 참여의향을 밝힌 한국남동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 걸쳐 공공·민간과 협업할 계획이다.
HDC현산, 베트남 흥하교량 개통
HDC현대산업개발과 베트남 교통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흥옌성에서 흥하교량건설사업 개통식을 열었다.
개통식에는 베트남 총리, 교통부 장관 등 베트남 현지 인사와 김대철 HDC현산 대표이사, 김도현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흥하교량건설사업은 베트남 교통부 산하기관인 PMU1에서 발주한 프로젝트로 베트남 홍강을 가로질러 흥옌성과 하남성을 연결하는 총 연장 6.2km(교량 2.1km, 도로 4.1km) 왕복 4차로 교량 공사다.
총 공사비는 약 85백만달러(한화 927억원)이다. 한국 정부는 수출입은행을 통해 총 사업비 136백만달러 중 117백만 달러를 EDCF 차관으로 지원했다.
2016년 5월 착공해 1월 26일 개통한 흥하교량은 기후와 지형을 고려한 유연한 공정관리로 예정된 기간보다 5개월 앞당겨 공사를 완료했다.
김대철 대표는 “흥하 교량은 흥옌성과 하남성을 잇는 교량으로 하노이, 하이퐁, 닌빈 3개 지역을 연결해 베트남 북부 경제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 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애써주신 베트남 정부 및 관계자와 임직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