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결정이 또 미뤄졌다.
민주노총은 28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어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대의원대회에서는 집행부가 제출한 경사노위 참여 안건과 3건의 수정안이 제출됐으나 수정안은 모두 부결됐으며 원안은 표결에 부쳐지지 않았다.
김명환 위원장은 결국 자정 무렵 “새로운 2019년도 사업계획을 짜 임시 대의원대회를 소집하겠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수정안은 경사노위 불참, 조건부 불참, 조건부 참여 3개 안이었다. 그러나 ‘경사노위에 참여하되 정부가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등을 강행하면 즉시 탈퇴한다’는 내용의 조건부 참여안 토론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한 말이 논란을 일으켰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 양대노총 위원장을 만나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 기구에 합류하기를 요청한 바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10월에도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경사노위 참여 안건을 논의했지마나 당시에는 정족수 미달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