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유럽지역 선주사 ‘Celsius Tankers’ 로부터 4200억원 규모 18만㎥급 LNG선 2척 수주 계약을 올해 처음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SAVER Air’, ‘INTELLIMAN Ship’ 등 친환경‧스마트십 기술이 적용돼 환경 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연비도 크게 향상돼 선박 운항효율이 더 높아졌다.

‘SAVER Air’ 이 기술은 선체 바닥면에 공기를 분사해 선체 표면과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형성하면서 선박의 마찰 저항을 줄여 연비를 향상시키는 에너지 절감장치의 하나다.

파도나 조류와 같은 외부 환경에 상관없이 연료절감 효과가 5% 이상 가능한 게 큰 장점이다.

또 ‘INTELLIMAN Ship’ 적용으로 선박 이산화탄소 규제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운항 상태에 따른 연료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계측, 모니터링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한 운항 리포트를 자동 생성할 수 있어 데이터 신뢰도 훨씬 높아졌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설계‧R&D‧영업‧생산 등 모든 부문에서 기술개발과 원가절감, 고객만족 향상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LNG선 등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통해 수주 양과 질을 모두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 실적 대비 24% 증가한 78억 달러로 정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