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에 빠진 두 팀이 서로를 제물 삼아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서울 삼성과 부산 KT는 29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최근 양 팀의 분위기는 가라앉은 상태다. 삼성은 현재 2연패 중이고 KT는 3연패에 빠져있다.
시즌 맞대결 전적은 KT가 3승1패로 우위에 있다. 하지만 삼성이 4라운드 맞대결에서 73-64로 승리했다. 4번의 맞대결 중 3번의 경기 점수차가 10점 미만이었던 점을 미루어볼 때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두 팀은 장신 외국인 선수를 앞세워 연패 탈출을 시도한다.
삼성은 득점 1위 유진 펠프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펠프스는 지난 25일 전주 KCC전에서 35점을 올리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2연패 중에도 펠프스는 평균 29.5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펠프스는 KT전에 강했다. 3경기에 출전해 29득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즌 평균 57.8%를 기록하고 있는 자유투는 신경 써야 한다. 4라운드 KT전에서는 12개의 보너스 샷을 던져 4개(성공률 33.3%)만을 성공했다.
3연패에 빠진 KT의 믿는 구석은 마커스 랜드리다. 최근 팀이 3연패에 빠졌지만 랜드리의 활약은 여전했다. 랜드리는 지난 26일 DB전에서 36득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을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과의 4번의 맞대결 중 2경기에서 30득점 이상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삼성전을 앞두고 랜드리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쉐인 깁슨을 대신해 KT에 입단한 저스틴 덴트몬의 출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아직 비자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선수 등록은 5시30분까지다. 덴트몬의 출전이 불확실한 만큼 경기에서 랜드리의 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