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도 ‘듣는 구청 소식지’ 등장

대구에도 ‘듣는 구청 소식지’ 등장

기사승인 2019-01-30 09:19:38

  
대구 수성구청이 지역 지자체 최초로 소식지에 리딩북 서비스를 도입한다.

매월 1일 발행하고 있는 수성 소식지 ‘명품수성’은 구정 방향 및 주요 시책사업과 함께 다양하고 유익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수성 소식지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변환시스템(보이스메이커)인 ‘보이스아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수성구는 소식지 2월호부터 리딩북 서비스를 도입,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구민 모두가 쉽고 편하게 수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을 뜻하는 유니버셜 디자인을 구현했다.

목소리 자원봉사자로 선정된 주민이 리딩북 스크립트를 읽고 녹음한 뒤 QR코드를 생성해 지면에 구성한다.

독자들은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스캔하면 간편하게 콘텐츠를 들을 수 있다.

콘텐츠와 잘 어울리는 배경음악에 자연스러운 목소리가 더해져 한편의 라디오 코너처럼 수성의 소식을 전한 것이 특징이다.

기계조합 음이 아닌 낭독자의 억양과 템포, 감정이 함께 전달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콘텐츠별 특성을 살려 취재 현장의 소리와 인터뷰에 응하는 사람의 목소리도 구성해 현장의 생생함도 담는다.

리딩북 제작에 처음 참여한 민숙자(지산동)씨는 “구청 소식지를 그대로 읽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해석을 담은 리딩북으로 녹음을 진행하니, 새로운 소식지를 함께 만든다는 느낌이 든다”며 “구민의 한 사람으로, 수성 소식지를 함께 만들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전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오디오북이 출판계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고 있는 요즘, 수성구의 리딩북 서비스는 활자를 읽는 부담은 덜고 구민이 직접 소식지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딩북 목소리 자원봉사 신청은 수성구청 홍보소통실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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