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김복동 할머니 조문…“우리 마음과 역사 속에 길이 남아주소서”

강경화 장관, 김복동 할머니 조문…“우리 마음과 역사 속에 길이 남아주소서”

기사승인 2019-01-30 09:52:3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복동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강 장관은 30일 오전 검은 정장 차림으로 빈소에 도착했다. 빈소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우리 마음과 역사에 길이 남아주시오소서’라는 글을 적었다. 

조문을 마친 강 장관은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표가 “처절하게 싸우셨는데 안타깝다. 우리를 끝까지 배려하고 가셨다”고 말하자 강 장관은 “너무 죄송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김씨는 위안부 피해를 알리기 위해 세계 곳곳을 돌며 힘써왔다. 그는 92년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지난 93년 오스트리아 빈 세계인권대회에 참석했으며 지난 2000년에는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국제법정’에 원고로 참여했다. 

정의기억연대는 고 김씨에 대해 “수많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상징이었다”며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해온 인권 평화 활동가였다”고 설명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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