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퍼포먼스의 대가'로 꼽히는 쌍산(雙山) 김동욱 서예가가 TV조선 '시그널' 교양프로그램 특집 방송에 출연, 자신의 인생 스토리와 일상 생활을 여과 없이 그대로 보여준다.
쌍산은 30일 오전 울산 울주군 상북면 작천정 앞 너럭바위가 즐비한 작괘천에서 웃옷을 벗은 채 얼음장 같은 물에 풍덩 들어가 30㎏이 넘는 대형 붓을 휘저으며 '수필천통'의 기개를 과시했다.
'수필천통'(水筆天通)은 예부터 '물로 글씨를 쓰면 하늘과 통한다'는 속설을 담은 뜻으로, 쌍산은 매년 겨울마다 울주군 신불산 자락에 있는 홍류폭포 등 계곡에서 심신을 단련하는 괴짜 서예가로 이름나 있다.
그는 지난주말부터 방송팀과 함께 그의 주무대인 울산 태화산 토굴을 비롯해 부산·안동·서울 등을 순회하며 그의 일상생활을 카메라에 모두 노출하고 있다.
29일에는 비슷한 나이에 '절친'으로 지내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정모(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선생과 만나 선수 시절 동고동락했던 에피소드를 새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국가대표 레슬러 출신인 김동욱은 40대 늦은 나이에 대학 서예과를 전공한 뒤 2006년 서예퍼포먼스협회를 창립한 뒤 국내외에서 지금까지 1000회 이상 서예퍼포먼스를 펼치며 유명 행위예술가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7월 (사)신지식인협회로부터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한 그는 독도사랑예술인연합회 결성을 주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중심으로 한 체육계를 비롯해 문화계·연예계 등에 걸쳐 폭넓은 인맥을 유지하고 있다.
녹화 방송은 2월27일 수요일 밤 10시 TV조선 '시그널'(연출 유덕철)에 방영될 예정이다.
울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