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지난해 영업익 1조2018억원…전년比 21.8% 감소

SK텔레콤, 지난해 영업익 1조2018억원…전년比 21.8% 감소

기사승인 2019-01-31 10:53:11

SK텔레콤이 지난해 매출 16조8740억원, 영업이익 1조2018억원, 순이익 3조132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31일 SK텔레콤의 공시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구 회계기준) 대비 각각 3.7%, 21.8% 줄었다. 연간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사유로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가 불가피했다. 고객의 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매출 손실을 감내하고 시행한 8대 고객가치혁신 활동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역대 최고 실적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미디어, 보안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4분기 매출 4조3517억원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 3.9% 증가한 수치로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요금추천, 로밍, 멤버십, T플랜 등 8대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통해 고객 신뢰 회복에 힘쓴 결과 휴대폰 가입자는 연간 18만5000명 순증했으며, 역대 최저 연간 해지율 1.22%(MVNO 제외 기준 0.99%)를 달성했다. 또한, 전 산업 분야를 통틀어 3대 고객 만족도 조사(KCSI, NCSI, KS-SQI) 최장 기간 연속 1위라는 쾌거도 이뤄냈다.

SK브로드밴드는 연간 매출 3조2537억원, 영업이익 175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은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473만명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엄 서비스인 UHD 가입 비중은 4분기에 처음으로 전체 가입자의 50%를 넘어섰다.

올해는 5G 서비스를 본격 전개하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New ICT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견인할 예정이다. 5G 서비스는 5G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수도권 및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AI 기반 네트워크 운용 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암호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차별화된 5G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할 방침이다.

ADT캡스 실적은 4분기에 처음으로 반영됐다. ADT캡스는 4분기 매출 2008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달성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ADT캡스의 사업 성과는 올해부터 SK텔레콤의 연간 실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해 ADT캡스-NSOK 합병과 SK인포섹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올해 Home, 주차장 등에 신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디어 사업의 경우 옥수수와 푹(POOQ)을 통합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미국 최대 규모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와 손잡고 미국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올 한해 외연 확대에 나선다.

윤풍영 SK텔레콤 Corporate센터장은 “지난해 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재편함으로써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4대 사업의 기본 틀을 갖췄다”며 “올 한해 압도적인 5G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New ICT 사업의 성장판을 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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