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미국 축구 메이저리그(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한다.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대전 시티즌은 31일 “황인범이 MLS 밴쿠버와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밴쿠버도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아시아에서 가장 촉망받는 유망주 중 한 명인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밴쿠버에 온다”고 개재했다.
황인범은 밴쿠버와 2020년까지 계약했으며 구단의 선택에 따라 2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더했다.
대전은 “이적 협상에 있어 선수 가치에 대한 합당한 평가, 미래 비전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갖고 임했다”며 “밴쿠버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밴쿠버는 한인 사회가 잘 형성돼 있는 장점을 활용해 첫 해외 진출에 도전하는 황인범의 적응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며 “무엇보다 구단 인프라를 활용한 비전을 제시하고 향후 유럽 무대 진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밴쿠버 감독은 “황인범을 일찍부터 주요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며 “그는 기술적 재능이 뛰어난 창의적인 미드필더로 전세계 많은 구단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다. 황인범과 함께 하며 그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