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는 역시’ 복귀 후 펄펄 나는 헤인즈

‘역시는 역시’ 복귀 후 펄펄 나는 헤인즈

기사승인 2019-01-31 23:17:12

역시는 역시였다. 복귀 후 헤인즈가 펄펄 날고 있다.

애런 헤인즈는 3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37분58초를 뛰며 31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의 활약 속에 서울 SK는 90-86으로 승리하며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헤인즈는 부상으로 시련을 겪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말미에 십자 인대 파열을 당한 헤인즈는 2라운드에 복귀했다. 하지만 부상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설상가상 지난해 12월20일 무릎 부상까지 겹치며 4주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헤인즈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외국 선수 최다 득점 등 KBL에서 많은 기록을 쓴 헤인즈지만 전성기가 저물고 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문 감독은 헤인즈를 끝까지 믿었다. 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라커룸에서 “다들 왜 내가 헤인즈를 계속 데리고 있는지 궁금해한다. 다른 상위권 외국인선수를 뽑을 기회가 생기더라도 나는 헤인즈를 계속 뽑을 것”이라고 헤인즈를 향한 믿음을 내비쳤다.

복귀한 헤인즈는 문 감독의 부응에 기대했다. 복귀 후 최근 4경기 동안 평균 30.75득점 13.5리바운드 4.7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정교한 점프슛과 돌파까지 우리가 알던 헤인즈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이날 승부처였던 4쿼터에선 10득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지배했다. 돌파 중 2번이나 넘어지며 체력적인 한계를 보이는 듯 했으나 경기 막판 중요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헤인즈는 “에이전트에게 올 시즌 초 안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내 자신을 믿었다. 내가 연습하는 거나 경기하는 것을 본다면 생각이 달라졌을 것이다”

적장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도 경기 후 “헤인즈가 한국에서만 10년 이상 뛴 걸로 알고 있다. 굉장히 막기 어려운 선수다”며 극찬했다.

잠실ㅣ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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