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다”며 기존 목표주가 50만원에서 47만원으로 약 6%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1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7% 증가한 1783억원으로 집계됐다.
KTB투자증권 강하영 연구원은 “가동률 상승과 고객 인도시점 차이로 인식되지 못했던 3분기 매출 일부가 4분기에 인식되면서 매출은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를 넘어섰다. 하지만 감가상각비 296억원, 법률·회계 관련 일회성 지급수수료 크게 발생하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도 삼성바이오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당초 예상보다 2공장 가동률 상승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고 상반기 1, 2공장 모두 기술이전 단계의 생산이 몰려있어 매출 인식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공장도 램프업(ramp-up) 기간으로 고정비 부담이 크다”면서 “연간 가동률은 1공장 53%(맥스배치 75 기준), 2공장 65%, 3공장 18%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