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이어 충주서도 구제역 확진…정부 대책에도 의심 증상 ‘속속’

안성 이어 충주서도 구제역 확진…정부 대책에도 의심 증상 ‘속속’

기사승인 2019-02-01 10:40:35

경기 안성에 이어 충북 충주에서도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다. 정부의 강력한 방역 대책에도 또 다른 농가에서 의심 증상이 신고됐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최근 안성과 충주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농협, 축산 관련 단체 등 방역 관련 모든 기관과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즉시 살처분과 이동통제 등 필요한 모든 초동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했다”며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의 긴급 백신을 완료하고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집중 소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날인 31일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 48시간 이동중지명령 ▲ 축산 관련 시설·차량 집중 소독 ▲ 전국 소·돼지 백신 긴급 접종 ▲ 전국 모든 소·돼지 시장 3주간 폐쇄 ▲ 사육 농가 모임 금지 등의 명령을 내렸다.

이는 같은 날 충북 충주시 주덕읍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옴에 따른 조치다. 지난 28일과 29일 경기 안성의 금광면과 양성면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그러나 정부의 조치에도 불구, 충주 노은면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간이 키트 검사를 위해 현장으로 출동한 상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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