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나고 3월까지 지난해보다 1.6배 많은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2만4785가구, 지방에서 1만967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3월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4만4459가구로 전년동기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2만4785가구가 분양된다. 이중 절반인 1만2452가구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물량이다.
건설사별로 살펴보면 롯데건설은 서울 송파구 거여2-1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 1945가구 중 74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효성은 노원구 대릉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태릉해링턴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560가구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재건축으로 경기 안양시동안구 비산동에 평촌래미안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재건축 외엔 우미건설이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A3-4b블록에서 우미린1차를 분양한다.
지방에서도 1만967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산45-16번지 일대에서 원주더샵센트럴파크(1단지)를 분양하고, GS건설과 대림산업은 세종시 반곡동 L4블록에서 세종자이를 분양해 1200가구를 모집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 유성구 대전도안아이파크2차를 분양한다. 총 2565가구의 대단지로 전체 물량이 일반에 분양된다. 분양물량은 전년보다 늘었지만 경쟁은 덜 치열할 것으로 부동산114는 예측했다.
정부가 무주택자 중심으로 청약제도를 개편해 1주택자 이상에게는 청약 문턱이 높아진 탓이라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부동산114 김은진 팀장은 “무주택자 우선공급, 분양권 소유자의 주택 소유 간주 등으로 분양권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 수요의 진입이 사실상 차단됐다”며 “무주택 실수요자의 당첨 기회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