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살해한 뒤 시신 버리고 도주한 20대 둘 7일 만에 검거

후배 살해한 뒤 시신 버리고 도주한 20대 둘 7일 만에 검거

기사승인 2019-02-03 22:37:34

 

함께 살던 후배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차 트렁크에 버리고 달아난 20대 2명이 사건 발생 7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3일 오후 3시 13분께 서울의 한 쇼핑몰 앞에서 후배를 살해한 뒤 시신을 버린 혐의로 A(21)씨와 B(21)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8시께 구미시 진평동 한 원룸에서 함께 살던 후배 C(20)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다음 날 아침 시신을 차 트렁크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를 살해한 뒤 원룸에서 잠을 잤으며, 시신을 렌터카 트렁크에 싣고 원룸에서 1㎞ 가량 떨어진 해장국 식당으로 이동해 밥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에서 나오던 이들은 경찰 순찰차를 발견하고 식당 근처에 차를 둔 채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숨진 C씨와 2개월여 동안 원룸에서 함께 생활하다 사건 직후 달아난 A씨와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들을 추적했으며, 도주 경로를 파악한 뒤 서울 경찰과 공조해 이날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오는 4일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이들의 도피를 도운 2명도 붙잡아 처벌할 예정이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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