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건축물 셋 중 하나는 준공 후 30년 이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첫 40%대를 돌파했다. 반면 사라지는 건축물 동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7일 국토교통부 2018년 기준 전국 건축물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건축물 동수는 719만1912동으로 전년(712만6526동) 대비 0.9%(6만5386동) 증가했다.
이중 준공 후 30년 이상 된 건축물은 전국 266만6723동 전체의 37.1% 비중을 차지했다.
수도권(27.5%)보다 지방(40.8%)에서 노후도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시·도별 노후율은 부산이 53.2%로 가장 높고, 전남(47.9%), 대전(47.1%), 대구(47.0%), 경북(43.5%) 등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30년 이상 된 건축물의 비중이 2017년 38.8%에서 지난해 41.0%로 2.2%p 높아져 사상 처음 40%를 돌파했다. 반대로 경기(19.6%), 강원(24.5%), 울산(28.6%) 등 순으로 낮았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의 노후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의 경우 주거용이 32.8%로 가장 많고 상업용(25.1%), 문교·사회용(16.8%), 공업용(9.1%)이다.
지방의 경우 주거용이 50.9%로 가장 많고, 상업용(26.2%), 문교·사회용(19.5%), 공업용(14.8%)이다.
반면 사라지는 건축물은 2년째 감소 추세다.
지난해 멸실된 건축물의 동수는 전년대비 2.9% 감소한 7만257동으로 집계됐다.
멸실 건축물은 지난 2014년 4만5414동(전년대비 3.8%↓) 이후 ▲2015년 5만3601동(18.0%↑) ▲2016년 7만5857동(7.7%↑) 등순으로 증가하다 ▲2017년 7만2369동(4.6%↓)에 이어 지난해도 감소했다.
지역별 멸실 건축물은 수도권이 전년보다 9.4% 감소한 2만7444동, 지방은 1.8% 증가한 4만2813동이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