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 보절면 수령 600년 느티나무 당산제

전북 남원 보절면 수령 600년 느티나무 당산제

기사승인 2019-02-07 13:44:24

천연기념물 281호인 ‘진기리 느티나무 당산제’가 지역주민들과 기관·단체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오전 남원시 보절면 신기리마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주민화합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열리는 느티나무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 사흘, 마을주민 모두가 참석해 정갈하고 깨끗한 제수를 마련해 지낸다.

진기리 느티나무는 수령이 약 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가 23m, 둘레가 8.25m, 뿌리근처의 둘레가 13.5m에 이른다.

이 느티나무는 역사적·생물학적 가치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지난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남원시 보절면 진기리에 자생하고 있는 이 느티나무는 조선 세조(1455~1468년) 힘이 장사인 우공(寓貢)이라는 무관(武官)이 뒷산에서 나무를 뽑아 마을 앞에 심고 잘 보존하라는 명을 내렸다고 전해지고 있다.
 
신기마을 우제혁 노인회장은 “마을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600년이 넘은 느티나무 보호와 전통 민속 문화를 전승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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